GS25, 매출 구성비 변화 분석
간식시장에서 ‘젤리’ 성장세가 가파르다. 사탕, 껌, 초콜릿 등을 제치고 시장 강자로 부상했다. 특히 올해는 인기 유튜버 영향으로 ‘눈알젤리’ 등 이색 제품이 화제를 모으면서 젤리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에 편의점 등은 이색 수입 젤리를 발 빠르게 독점 공급하는 한편, 해외 유명 제조사와 협업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선보이는 데도 공들이고 있다.
13일 편의점 GS25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젤리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2018년 1~11월)대비 3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년 젤리 매출 증가율은 2017년 80.4%, 2018년 26.9% 등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간식시장에서 젤리 비중도 크게 늘었다. GS25가 껌·사탕·젤리 구성비를 분석한 데 따르면 2016년 사탕 41.4%, 껌 31.2%, 젤리 27.5%이던 것이 2017년엔 젤리 구성비가 사탕을 넘어섰고, 지난해엔 젤리 비중이 처음 40%를 넘어섰다. 올해는 11월 기준으로 젤리 40.7%, 사탕 35.1%, 껌 24.2%로 나타났다. 젤리가 간식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입지를 굳힌 것이다.
특히 올해 젤리 성장세엔 이색 수입제품 인기가 한몫을 했다. GS25는 지난 9월 독일의 유명 젤리 제조업체 트롤리사의 ‘지구젤리’를 편의점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푸른색 지구모양의 쫀득한 젤리 속에 포도시럽이 듬뿍 들어있는 제품이다. 씹을 때 나는 특유의 소리로 ‘먹방’ 유튜버들이 소개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출시 5일 만에 100만개 전량 소진됐고, 10월 추가 입고된 100만개도 하루 만에 발주가 마감됐다고 GS25 관계자는 전했다.
이로 인해 해외직구 수요도 소폭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의 올해(1월1일~12월9일) 젤리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신장한 가운데, 해외직구 젤리도 판매량이 3% 가량 증가했다. G마켓에선 지구젤리 뿐 아니라 초콜릿볼 ‘몰티져스’ 등이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엔 ‘UFO우주캔디’가 화제의 상품으로 부상했다. 벨기에 아스트로사의 유명 제품으로, 파스텔색 우주선 모양 과자 안에 과일맛 파우더가 들어있어 새콤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특징이다. 이 역시 깨물었을 때 나는 특유의 소리 때문에 유튜버들의 먹방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젤리 특유의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에 매료된 소비자들이 날로 늘고 있다”며 “특히 생김새는 물론 재미있는 식감과 먹을 때 나는 특유의 소리 등이 유튜브를 통해 소개되며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편의점 등은 경쟁력 있는 해외 젤리 상품 직소싱과 PB 개발 등에 공들이고 있다. 국내 제과업체들도 젤리 라인업 정비에 힘주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개별 젤리 브랜드를 ‘오리온젤리’로 통합하고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최근 젤리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데 따라 젤리 카테고리 내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오리온젤리를 향후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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