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NH증권 등 IB 강화

메리츠종금, 40대 부사장 발탁

젊은 인재 전진배치도 화두로

증권사들이 조직 대수술에 나섰다. IB(투자은행) 강화와 새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

한국투자증권은 IB그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그룹 신설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기존 3개로 분리돼 있는 IB본부 위에 IB그룹을 두고, PF본부와 대체투자본부를 PF그룹으로 함께 묶는다. 본부간 시너지를 제고하고, 커버리지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또 리서치센터의 5개 부서를 3개 부서로 통합하면서 IB 등 리서치 자원이 필요한 부서에 관련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정통 IB맨으로 꼽히는 정일문 사장의 의지에 따른 IB 역량 강화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도 조직개편을 통해 IB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신디케이션본부를 신설해 IB 소싱 대체투자 자산의 셀다운(총액인수 후 재매각)을 전담토록 했다.

신설된 신디케이션2부는 대체자산 신디케이션, 글로벌 파이낸스, 발행어음 관련 북 관리와 함께 IB2사업부의 자산유동화 업무도 가져온다. 특히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소비자 보호 담당 최고책임자를 신설했다. 금융소비자보호부를 기존 준법감시본부에서 분리해 금융소비자본부로 승격, 양천우 상무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WM(자산관리) 부문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단일 지역본부의 권역을 확대하고 일부 대형점포는 부문 대표 직속으로 편제해 조직구조를 단순화했다. 고객 대응에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서다. IB부문의 경우에는 IB1~3부문 간 사업조정을 진행하면서 조직을 정비했다.

중소형 증권사들도 IB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주식자본시장(ECM)실 내에 종합금융팀을 추가로 신설했다. 유안타증권도 글로벌인베스트먼트(GI)부문과 IB부문 내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증권사마다 수익성이 높은 IB분야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젊은 인재를 핵심 부서에 전진 배치하는 ‘세대교체’도 화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40대 젊은 인재를 부사장으로 발탁했다.1973년생의 이세훈 IB본부장과 1971년생 여은석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이 주인공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보상주의에 따른 보상”이라며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함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