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시간 제약없는 ‘유튜브’ 타고 다가가기
일상생활 스포츠로 스며들기…마케팅 바람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2019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적극적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트렌드는 ‘온라인은 유튜브, 오프라인은 스포츠’로 요약된다.
▶제약없는 유튜브 마당=저축은행은 TV 광고 시간이 제한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어려웠다. 그러나 유튜브가 성장하면서 새로운 길이 열렸다. 유튜브에는 저축은행 광고 시간 제한이 없다. 20·30 세대의 이용률이 높아 유스(Youth)고객 확보에도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J 트러스트 그룹(JT캐피탈,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은 반려견을 컨셉으로 잡았다. 인기 반려견 선발 이벤트인 JT왕왕콘테스트 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애견인 마음잡기에 성공한 셈이다. JT왕왕콘테스트 바이럴 영상은 ▷강아지도 오른손, 왼손잡이가 있다 ▷강아지의 뒷발가락 수는 총 몇 개일까요 등 영상으로 4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SBI저축은행은 레트로 감성을 콘셉트로 대중가요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과거 유행했던 대중가요를 기업의 이미지와 맞도록 새롭게 개사해 중장년 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자극시켜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 접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초 유튜브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지난 4월부터 ‘짠테크톡’이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도 지난해부터 자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페퍼저축은행은 대학생 홍보대사인 ‘핫페퍼스’ 학생들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해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대학생 홍보대사 핫페퍼스 진심편’은 대학교 4학년 학생들이 페퍼저축은행 신입 행원으로 채용된다는 깜짝 발표를 듣고 놀라며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
▶골프·야구로 일상에 스며들기=오프라인에서는 골프와 야구 등 스포츠 종목을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고객들이 직접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거나, 특정 종목을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J 트러스트 그룹은 계열사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 공동 주최로 올해 9월 골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이벤트‘JT JUMP TOGETHER 골프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특히 전국 스크린골프장에서 예선을 치르고, 결선 진출자는 현직 프로 골퍼와 팀을 이뤄 실제 필드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등 대회 방식을 도입했다.
웰컴저축은행은 꿈 테크(Tech) 프로젝트 ‘런포드림(RUN FOR DREAM)’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마라톤 완주를 지원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5cm 정밀도로 위치 측정이 가능한 GPS를 포함해 모션센서, 3D캠이 장착된 ‘웰컴드림글래스(WELCOME DREAM GLASSES)’를 개발했다. 웰컴드림글래스는 마라토너의 위치와 주위환경을 파악해 골전도 이어폰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이를 시각화한다. 웰컴드림글래스 덕분에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 선수는 세계 최초로 가이드너 없이 지난 10일 열린 ‘2019 그리스 아테네 국제마라톤’에서 42.195km를 완주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2019년은 저축은행 업계가 고객 신뢰 회복을 통해 실적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대상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수 있었던 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특색 있는 마케팅 활동을 개발해 서민금융사로서 고객과 접점을 늘려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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