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최소화…신인 20% 가산점

AI인재·약자·청년·여성 영입 방점

더불어민주당의 첫 영입인재로 발표된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에서 영입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첫 영입인재로 발표된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에서 영입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전략은 ‘시스템 공천’과 인재 영입이다. 객관적인 공천룰을 확정해 자연스러운 물갈이를 유도하되 폭넓은 인재 영입으로 신선함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지난헤 5월 공천룰을 확정했다. 이는 총선을 1년 앞두고 확정한 것으로 다른 정당에 비해 한발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역 국회의원은 전원 경선을 의무화하고 전략 공천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 평가 결과 하위 20%에 포함된 현역 의원은 20%를 감점하는 반면 정치신인에 대해선 최대 2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민주당이 이같이 서둘러 공천룰을 정한 배경에는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2016년 19대 총선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인위적인 컷오프와 전략공천 등으로 인해 잡음이 나온 바 있다. 특히 이해찬 대표의 경우 공천에서 배제됐다가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해 당선됐다. 시스템 공천을 통해 모든 후보가 공천 결과에 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중이 크게 반영됐다는 것이다.

전략공천 역시 최소화시키되 명확한 기준하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은 지난달 18일 도종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의 전략공천과 관련된 큰 원칙은 당헌·당규로 규정되어 있지만 전략공천위는 향후 세부적인 전략공천의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과 함께 인재 영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재 영입에는 이 대표가 직접 나섰다. 이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재영입위가 꾸려졌는데 별도의 위원을 두기보단 제한없이 인재 추천을 받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인재 영입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가 주변으로부터 제한없이 추천을 받되 추천된 인재들을 직접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영입 대상으로 ▷4차산업혁명을 이끌 인재 ▷독립운동가·국가유공자의 후손 ▷경제·외교·안보 전문가 ▷청년·장애인·여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인재영입 1호로 최혜영(40)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이자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전격 발탁했다. 발레리나 출신인 최 이사장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고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사회 활동에 나선 인물이다. 최 교수가 청년·여성·장애인의 목소리를 한번에 대변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최 교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재 영입을 발표한 뒤 이들이 비례대표로 출마할지, 전략공천에 나설지 등 이들의 역할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