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통중국4차산업자A’ 펀드

연초 8.74% 수익률 고공행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공포로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 4차산업 펀드는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 전망이 밝고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수혜도 가능해 우한 폐렴 사태 속에서도 순항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KB통중국4차산업자(주식)A’ 펀드는 연초 이후 8.7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벤치마크인 MSCI 차이나 지수(2.55%)는 물론, 코스피(3.26%)를 크게 웃돌았다. 이 펀드는 최근 6개월 31.40%, 1년 45.68%의 높은 수익률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투자중국4차산업혁명(주식)(C-F)’와 ‘브이아이중국4차산업자1[주식]종류A’는 연초 이후 각각 7.99%, 5.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1.73%, 13.52%이고, 1년 수익률은 20.10%, 22.29%였다.

4차산업과 함께 헬스케어, 소비재 관련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골든브릿지차이나백마주1(주식)C-A’의 경우에도 최근 1년 간 39.24%의 수익률을 시현한 데 이어 연초 이후에도 7.56%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4차산업 펀드는 AI, 빅데이터, 바이오테크, 사물인터넷,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관련된 중국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4차산업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데다, 투자대상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기대도 받는다는 점은 펀드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중국 정부는 4차산업 중심의 산업정책 기조를 펼치고 있으며, 2030년에 세계 1위 AI 강국이 되겠다는 ‘AI 굴기’를 선언한 바 있다.

최근 우한 폐렴으로 글로벌 증시가 타격을 입으면서 중국 주식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지만, 이들 기업의 펀더멘털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만큼 펀드가 흔들리더라도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KB통중국4차산업 펀드를 운용하는 김강일 KB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우한 폐렴으로 소비재 업종은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지만 4차산업은 상관관계가 낮아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중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을 적극 육성 중으로, IT, 바이오테크 등 신경제 산업의 증시 주도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IT 펀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글로벌 IT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95%로, 국내주식형(2.43%)과 해외주식형(1.85%)을 모두 앞섰다. 또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16.56%, 28.21%에 달했다.

강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