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는데도 (은행권이) 신용대출 금리를 오히려 올렸다”며 가계에 부담을 떠넘기는 은행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관계기관장은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김 대표는 “다음 (최고위) 회의때 관계기관장이 와서 보고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위는 새누리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김 대표는 “기업의 부담을 줄어주기 위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이 (금리인하를) 요구했고 한은에서 화답을 했다”며 “그런데 시중금리를 내려야지 올리는 게 이게 무슨 짓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기업하는 사람들에게 이자 부담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일 여건이 조성됐는데도 정작 금리 인하에 미적되는 데 대해 “심각한 문제”라고도 했다.

실제로 지난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은 대출금리를 최대 0.24% 포인트 올렸다. 주택대출 금리를 매길 때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신규 코픽스 2.34%)는 지난달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지난달 일부 시중은행은 가산금리를 더 걷는 식으로 대출금리를 되레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으로선 이자수익 감소를 우려해 가산금리를 올림으로써 최대한 수익성 방어에 나선 셈인데 결과적으로 수익 악화에 따른 부담을 가계에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