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에 대한 연임 안건이 전날 긴급이사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우리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밝혔다. 더이상 금감원이 우리금융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하진 않을 것이란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다만 금감원 내부적으로는 손 회장의 연임 결정에 대해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원장은 7일 오전 출근길에 헤럴드경제 기자와 만나 ‘손 회장의 연임’ 긴급 이사회 결정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저는 금융감독원의 제재심 판단은 적절했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 감독원의 할 일은 여기까지다. 우리 역할은 마무리 됐고 이제부터 일어나는 것은 잘 지켜봐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등 보건환경 탓에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다.
윤 원장은 일단 관련 사안이 금감원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의 결정에 필요한 후속 작업을 실무진들이 해야 하는 절차상 작업들이 남아있다. 제재에 대한 결정 권한은 금융위에 넘어갔지만 손 회장과 우리금융에 대한 제재 근거와 법령 근거 등을 확실히 밝히는 작업들이 남아있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전날 서울 명동 본사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손 회장에 대한 거취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었는데 이사회 결과 우리금융은 “지배구조와 관련해 기존 체제를 유지하겠다. 아직 기관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절차가 남아있고, 개인에 대한 제재가 공식 통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견을 내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손 회장 연임을 우리금융 이사들이 모여 다시한번 추인한 셈이다.
금감원 측은 표면적으로는 차분한 상황이다. 세차례에 걸친 제재심에서 민간위원들을 포함한 제재심의위원회 위원들이 거의 만장일치로 손 회장에 대해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만큼 금감원의 논리성에 별다른 흠결이 없었다는 것이 금감원 제재심 결론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추후 있을 증선위와 금융위 논의 과정에서도 충분히 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느껴진다.
다만 손 회장의 연임이 이사회에서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사실상 배임 아니냐’는 등 격한 반응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징계를 받은 은행 회장 연임을 위해 회사가 쏟아붇는 노력 등이 모두 사실상 우리은행이 지게 되는 부담으로, 이는 이사회 구성원들의 회사에 대한 배임이란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별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말했다.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