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화장품주의 고공행진이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 관광객(요우커)들의 구매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국내 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국가 브랜드 격상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8월1일부터 지난 29일까지 무려 31.84% 상승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역시 유가증권시장에서 같은 기간동안 각각 32.96%, 29.28% 상승했다.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 변동률 -2.24%와 대조된다.
다음달 1일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요우커 방문이 증가하면서 매출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는 국경절 연휴(1~7일)에 한국을 방문할 요우커 수가 16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찾은 요우커의 소비 확대 등이 기대되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최근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있지만 이들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계속 상향 조정되는 등 주가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기술력에 대한 발달과 국가 브랜드의 격상 또한 화장품주 강세에 한 몫하고 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 브랜드 화장품은 장기간의 품질 향상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이라며 “시장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독보적으로 성장하다보니 절대적ㆍ상대적으로 프리미엄까지 붙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화장품주에 거품이 낀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관련 “주가가 올라가는 모습을 통계적인 지표를 활용해서 살펴봤을 때 버블 단계에서 나타나는 모습은 아니다”라며 “같은 화장품 내에서도 올라가는 종목과 내려가는 종목이 차별화 하면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정상적인 평가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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