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發 2·3월 특수실종
농식품부 꽃 270만 송이 구매
온라인몰 직판 등 대책 발표
‘해결사’ 김현수 장관 역할도 기대
농림축산식품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화훼농가를 위해 꽃 소비 촉진 운동과 정책자금 지원에 두팔을 걷었다.
해마다 2~3월 이른바 ‘대목 특수’를 누리던 화훼농가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졸업식을 비롯해 전국 주요 행사가 줄줄이 축소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꽃다발을 만들 때 인기가 많은 프리지어 가격은(10송이 기준) 지난해 5000원에서 올해는 3000원까지 내려갔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에 따르면 지난 1~12일 절화류(꺾은 꽃) 경매 금액은 총 20억6000만원, 한 속당 평균 단가 3645원을 기록했다. 평년 동기간 경매 금액 기준으로는 39.5%, 속당 평균 단가로는 6.5% 하락한 것이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화훼 소비 촉진과 화훼농가에 대한 자금지원을 골자로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농식품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산림청 등 관련 21개 기관은 다음달까지 사무실 꽃 꾸미기와 특판 행사 등을 통해 꽃 270만 송이를 구매키로 했다.
농협은행은 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꽃다발을 선물한다. 농식품부는 꽃 소비가 많은 호텔업계와 화훼류 소비 확대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하고, 앞으로도 정부 부처·지자체·공공기관이 사무실을 꽃으로 꾸미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한다.
농식품부는 생산자단체와 연계해 온라인몰 판촉전도 벌이고, 대형 온라인몰과 홈쇼핑을 통한 꽃 판매를 추진한다. 편의점을 통해 한송이 꽃다발 월 1만1000개와 소형 공기정화식물 2만개를 판매한다.
온라인 판촉에도 힘을 쏟는다. 인터넷 검색사이트 광고창과 꽃 판매 온라인몰을 연계하고, 모바일 기프티콘(선물교환권) 등을 통한 구매도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60개 초·중학교의 교과 과정과 연계해 꽃을 활용한 체험 교육을 추진한다. 화훼 단체와 연계해 사회 배려층을 대상으로 한 원예 치료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화훼 농가에 지원되는 자금 규모도 확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대해선 심사를 거쳐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재해나 농산물 가격 급락 등으로 일시적인 위기에 처한 농업인에게 기존 대출을 연 1%로 전환해주거나 신규 대출을 지원해주는 자금이다.
3년 거치, 7년 상환으로 하되 한도는 농업인에 20억원, 법인에 30억원이다. 올해는 총 300억원이 짜여있다.
화훼 유통 개선 자금 중 농가의 도매 시장 출하선도금(화훼 농가의 안정적 생산과 출하를 유도하고 공판장으로의 출하를 촉진하기 위해 지원하는 융자) 금리를 당초 1.5%에서 1.0%로 인하한다.
농협에선 화훼와 관련된 30개 회원 농협에 무이자 자금을 1000억원 지원하고, 그에 따른 이자 차익(약 17억원 추산)을 농가에 지원한다.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시설원예현대화, 정보통신기술(ICT)융복합 스마트팜 지원사업 등 총 420억 규모의 시설자금 사업 대상 선정시 화훼농가를 최우선 지원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업계를 위해 꽃 소비 확대에 적극 나서달라”면서 “농식품부도 향후 실질적인 화훼 수요가 확대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농림축산식품부·헤럴드경제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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