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연 대표 “원인규명·방지대책 마련”
최고경영진으로 사고대책반 구성
나프타 분해공정 과정서 폭발 추정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4일 새벽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지역 주민, 협력업체, 주변 공단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이날 오후 사과문을 통해 “현재 회사는 사고 후 즉시 최고경영진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반을 구성해 부상자 회복을 포함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명확한 원인규명 및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에 있어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고는 나프타 분해공정 중 압축공정 지역에서 가스누출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 직원 4명과 인근 회사 직원 3명, 주민 3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중상자는 2명,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케미칼은 “누출된 유해 화학물질은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설비피해도 뒤따랐다. 롯데케미칼은 “나프타 분해공장 컴프레셔 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며 “손실규모는 현장 확인 후 설비 파손정도 등을 파악 후 산정 가능하다. 정확한 규모는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고 했다.
현재 NC(나프타크래커센터), BTX(벤젠/톨루엔/자일렌), BD(부타디엔) 등 9개 공장이 가동정지됐다. EOA(산화에틸렌유도체), EG(에틸렌글리콜) 등 4개 공장은 정상가동 중이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나프타 분해공정은 1200도 이상 초고온 상태에서 나프타를 열분해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에틸렌·프로필렌·열분해 가솔린 등을 생산한다.
사고 당시 현장은 불기둥이 수십m 높이로 크게 솟구치고, 인근 상가 건물 유리가 깨질 만큼 충격이 컸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인접 소방서 가용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대응 광역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 인력 240여명과 차량 38대가 투입돼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 12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오후12시께 진압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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