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 1.3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일간 기준 역대 최대 순매도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122억원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은 이날 1.2조원 가량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이날 순매도한 규모는 집계가 가능한 1999년 이후 하루 사상 최대 규모다. 최근 3거래일 간 누적 순매도는 2조235억원에 이르렀다.
이날 개인이 순매수한 1조2752억원 규모도 2011년 8월 11일 1조5559억원 이후 8년 7개월 여만에 하루 최대 순매수 규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이 매도하고 개인이 매수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2%나 폭락, 1960선 아래로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지수 급락에 따른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확대될 수 있는 국면"이라면서도 "다만 그만큼 이에 상응하는 정책적 대응이 강해질 것이라는 점은 올해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분간 충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 확산세가 통제되지 못하면서 세계적 대유행 리스크가 현실화한다면 경기 반등 시점이 2분기에서 하반기 중으로 크게 지연되면서 금융시장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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