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4%

신천지 부산, “부울경 연락두절 성도 소재파악에 총력”

부산에서는 지난 7일 이후,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는 가운데, 9일 마스크 5부제 실시 첫날 부산시내 곳곳의 약국앞에서는 마스크를 사기 위한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7일 이후,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는 가운데, 9일 마스크 5부제 실시 첫날 부산시내 곳곳의 약국앞에서는 마스크를 사기 위한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다.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신천지예수교회 부산 야고보·안드레지파가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도민들에게 코로나19 감염과 관련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부·울·경 지역 지자체에 적극 협조해 확산 방지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부산지역은 지난 8일 이후, 이틀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신천지예수교회 일부 신도들의 소재파악이 되지 않아 시와 경찰, 신천지 교인들이 나서 추적 중에 있다.

이에 대해 9일, 신천지예수교회 부산야고보지파·안드레지파는 “방역에 힘써 주시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각 지자체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교회 관계자들이 연락두절 또는 소재파악이 안 되는 성도들에게 전화통화, 문자 등 가동 자원을 총동원해 정부, 지자체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신천지 부산야고보·안드레 지파는 9일 대구지역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방역과 정부, 지자체에 명단제공 등 협력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부산교회들은 지난 2월 18일 대구교회 성도 중 확진자가 나온 후, 당일오후 교회 전 시설을 자진하여 폐쇄하고 이후 모든 시설에 종합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대구교회 예배참석자 및 대구지역 방문자까지 전수 조사해 부산시청, 경남도청, 울산시청 등 각 지자체에 명단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신천지예수교회 총회 본부와 함께, 부산 1만6838명, 울산 4813명, 경남 1만489명 등 총 3만2140명의 명단(교육생 포함)을 지자체에 제공했다.

9일 오전 9시 기준, 부·울·경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살펴 보면, 부산 89명, 울산 23명, 경남 79명 등 총 19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부산 6명(대구교회 성도 2명, 대구 센터 교육생 1명 포함, 부산전체 비율 6.7%), 울산 11명(울산 전체 비율 47.8%), 경남 29명(경남 전체 비율 36.7%) 등 총 46명이 확진자로 판명됐고, 부, 울, 경 지역 전체 확진자 중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 경북 지역 등에 비해, 부·울·경 지역내 신천지 성도가 차지하는 확진환자 비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야고보·안드레지파는 더 이상의 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검사를 받았더라도, 성도들 중에서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검사를 받을 것을 다시한번 권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증상자는 반드시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하고, 의료계·요양원·다중 이용시설 등 종사자는 무증상이라도 반드시 검사를 받게 하고 있으며, 전 성도 역시 증상이 없더라도 최대한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부산야고보·안드레 지파는 “검사를 받아야 할 대상자들이 검사를 안 받을 시, 코로나19가 안정되고 예배가 정상화 되어도 출석할 수 없도록 최강도의 조치를 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또 일부 성도들이 자가격리를 어기거나,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임을 알리지 못한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주위에 피해를 준 사례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부산야고보지파 김정수 지파장과 안드레지파 제슬기 지파장은 “일부 성도들의 그릇된 행동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당국의 요청에 모든 것을 협조하고 있지만, 자유 의지로 활동을 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강하게 통제를 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사생활 침해, 인권유린 등의 법적 소지가 따를 수 있고,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있음을 감안해 주시기 바라며, 이로 인한 오해가 있을 뿐 교회가 협조를 하지 않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거듭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90% 이상의 절대 다수 성도가 정부의 조치에 충실히 따르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길 바라고,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청 등 각 지자체의 방역과 감염 예방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다시한번 약속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