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요청으로 이도훈 본부장과 통화
“한미 공조 재확인…대북 협력은 계속”
北, 한미 ‘코로나19 지원’ 의사에 무응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유선으로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2일 이 본부장이 비건 부장관의 요청으로 이날 오전 유선 협의를 가지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협의에서 양국 북핵 수석대표는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북 공조 방안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 외교부는 “양 수석대표는 양국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가운데에도 북핵ᆞ북한 문제 관련 한미 간 공조가 긴밀히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했다”며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ᆞ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두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정부는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진단 키트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북한 측에 전달했다. 미국 역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북한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미국이 더 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미 양국의 지원 의사에도 북한 측은 별다른 답이 없는 상황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는 의견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면서도 “북한이 외부 사회의 협조 의사에 반응하지 않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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