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첫 단추’ 무색해지나
종로구는 패배 확실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빛나·홍승희 수습기자] 미래통합당이 끼운 ‘첫 단추’부터 심상찮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통합당이 일찌감치 배치한 대권주자급 3인방인 황교안·나경원·오세훈 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근소하게나마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통합당이 서울 한강벨트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전략 배치한 핵신 인물들이다.
‘미니 대선’으로 꼽힌 서울 종로에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황 후보를 꺾고 당선되는 게 확실시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4분 기준 이 후보는 58.8%로 황 후보(39.6%)에 앞서고 있다. 개표율은 61.3%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를 보면 서울 동작을에선 이수진 민주당 후보가 54.0%를 얻어 나 후보(43.2%)를 상대로 승기를 잡은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 광진을에선 고민정 민주당 후보가 49.3%를 얻어 오 후보(48.8%)에게 적게나마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서울 상당수 지역구는 이번 총선에서 몇십~몇백표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측된 만큼, 최종 판세는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통합당은 앞서 황 후보를 서울 중심, 나 후보를 한강 아래, 오 후보를 한강 위 지역으로 배치하는 등 삼각편대 진용을 우선 구성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승기를 잡고 전국으로 ‘정권 심판론’을 확대하려는 방침에 따라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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