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이자부담 커져

“여전히 시중 최고 수준”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하나은행이 통일부와의 협약에 따라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특수상품인 ‘미래행복통장’의 기본금리를 연 3.0%에서 1.5%로 최근 낮췄다. 적립식예금인 이 상품은 한국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의 자산 형성을 돕는다는 취지로 지난 2015년 11월 출시됐다.

매달 근로소득의 10~50만원을 납입할 수 있는데 통일부는 가입자가 저축한 금액을 1대 1로 지원한다. 다달이 50만원씩 2년 간 1200만원을 쌓았다면, 정부는 가입기간이 끝날 때 1200만원을 매칭 제공한다. 처음 출시했을 때 가입기간은 2년(48개월)이었고 지난해 상품특약이 바뀌면서 최대 6년(72개월)까지 길어졌다.

하나은행은 출시 이후 기본금리 3.0%에 우대금리 최고 2.5%를 얹어 연 5.5%의 금리를 제공했다. 시장금리의 등락과 별개로 이 수준을 줄곧 유지했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를 이겨내진 못했다. 지난 1년여 간 하나은행과 통일부가 협의 과정을 거쳤다.

통일부 관계자는 “다른 자산형성 지원 제도와 비교해도 미래행복통장의 금리가 2% 가량 더 높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조정이 소폭 되더라도 시중에서는 최고금리 수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