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사 및 인수단 구성위해 초대형 IB 접촉

재무구조 개선 위한 자본 확충 측면

최대주주 한진칼 참여 비중 주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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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코로나19 확산과 그에 따른 대규모 노선 비운항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5000억~1조원 규모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 주요 증권사와 주간사단 선정 및 인수단 구성에 나섰다. 대한항공이 접촉 중인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으로 알려졌다.

일반 공모 방식으로 최대 1조원을 조달하는 만큼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는 실권주에 대한 인수 주체와 방식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노선 95% 가량이 비운항 중인 대한항공이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선 것은 재무 구조 개선 목적이 크다. 채권단 지원 외에는 사실상 자력으로 자금 조달이 어렵기 때문.

지난달 말 기준 1조 3200억원에 달하는 항공운임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 잔액에 대한 조기 상환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다. 신용등급이 'BBB+'로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융통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금융당국이 지원 전제 조건으로 최대주주의 자구노력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배정 후 일반 공모 방식이 아닌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추진하는 점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유증에 한진칼이 어느 정도 비중으로 참여할지가 주목된다.

한편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유증을 비록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