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미국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경제활동을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상원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여야 만장일치로 ‘외국기업보유책임법(Holding Foreign Companies Accountable Act)’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외국 기업은 자국 정부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3년 연속 미 회계감독위원회(PCAOB) 감사를 받지 않으면 해당 기업 주식 거래는 중단된다.
업계는 사실상 중국 기업들을 미 증시에서 쫓아내려는 목적으로 법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에 해당되는 기업 224곳 중 213곳이 중국계 기업이다. 코로나 19 확산의 책임론으로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로선 또 하나의 대 중국 압박카드로 사용가능하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개 여부는 하반기 최대 리스크 요인 중 하나"라며 "미국 대선과 맞물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공세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양국 모두 전면전은 부담스럽고, 지난 대선에서 팜벨트 지역의 승리로 당선된 트럼프는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의 미국의 농산물 수입이 급감한 점이 부담스럽다"며 "중국은 샤오캉(小康)사회 목표달성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경기부양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계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미국에 상장된 중국기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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