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가·식당·어린이집·교회…

시청 공무원 가족도 확진판정

서소문 2청사 일부 임시폐쇄

일부 직원 자가격리…긴장 고조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가 시작된 가운데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러 곳에서 다발하면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학원, 어린이집에서도 감염이 확인됐고, 서울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가족도 확진받아 이 공무원의 동료 등 17명이 자가격리 조치돼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03명이다. 서울시만 전날 0시 보다 20명이 늘어난 숫자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27명이다. 접촉력을 확인 중인 환자를 포함한 기타가 9명이어서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시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가족이 확진자가 나와 26일 오후 서울시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청 서소문 2청사에 근무하는 주무관 A씨의 배우자인 은평구 응암2동 거주 41세 남성과 초등학생인 8세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2명은 26일 오전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서남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오후에는 A씨가 검체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 날 A씨가 근무한 2청사 9층 전체를 임시폐쇄 했고 해당 층에 근무하는 직원 전체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또 같은 층의 부서가 20층 회의실에 다녀간 사실을 확인 후 이곳 역시 임시폐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27일 현재 9층과 20층은 운영을 재개했고, 같은 공간에서 근무한 직원 17명이 재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교회에 다니는 구리시 거주 일가족 5명도 27일 오전 신규 확진돼 서울시는 자체 조사 중이다.

구리시 갈매동에 거주하는 38세 남성으로 26일 중랑구 선별진료소에서 확진받았다. 이 남성은 22일 회사 직원 대여섯명과 경기도 모처에서 워크숍을 다녀 와 서울 지역에 사는 동료들이 검사를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 교회 내 추가 접촉자도 파악 중이다.

이태원 클럽 발 n차 감염은 전날까지 성동구에서 7차 감염으로 이어졌다. 역학조사에서 거짓말로 대응한 인천강사에서 시작해 코인노래방 이용 학생, 택시기사, 택시기사가 사진기사로 부업을 뛴 돌잔치 가족과 하객, 돌잔치 하객이 다녀간 성도구 오리전문 요리점과 주점, 확진자 동선 내 같은 식당에서 감염된 손님의 확진, 이 손님의 가족 등으로 감염 경로가 이어졌다. 성동구 관계자는 “27일 아침까지 전날 문자 안내 한 확진자 이동동선 내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에 의심 신고한 건은 전날 기준 누적 17만3701건이다. 누적 자가격리자는 7만3803명이며, 이 가운데 확진자 접촉자는 2만1492명, 해외입국자는 5만2311명이다. 한지숙·최원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