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과 합작 활발
코로나로 관심 커져
성장잠재력 엄청나
손익은 대부분 적자
시너지 발휘 숙제로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디지털보험사 설립을 예고한 카카오페이의 2대주주는 핀테크기업 앤트파이낸셜이다. 이 회사는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이자 알리페이 운영사로 지난 2013년 텐센트, 핑안(平安)보험과 합자해 중국 1위 온라인보험사이자 세계 1위 핀테크업체인 중안(衆安)보험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중안보험은 생활밀착형 소액보험으로 히트를 쳤다. 온라인쇼핑몰 반송보험인 ‘투이윈셴(退运险)’, 샤오미(小米) 스마트밴드로 걸음수를 측정하는 ‘부부바오(步步保)’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인구 대비 보험 가입률이 낮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중국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약 4조위안(약 687조원)이었다. 인구가 20분의 1인 우리나라의 수입보험료가 약 176조원임을 감안하면 아직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은 셈이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인들의 보험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한 컨설팅사의 조사에서 5명 가운데 4명이 보험 가입을 원한다고 답했고, 중국 언론들은 보험 가운데서도 온라인보험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중안보험의 1분기 매출은 이를 뒷받침해준다. 중안보험의 1분기 매출은 35억500만위안(약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6억1700억원)대비 33.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1억4700억위안)대비 122.4% 성장했다.
중국에서 온라인보험을 파는 보험사는 120개지만 온라인 전업사로 허가를 받은 곳은 중안보험을 포함해 타이캉자이셴(泰康在線), 이안차이셴(易安財險), 안신차이셴(安心財險) 등 4곳이다. 지난해 4개사 모두 마이너스 실적을 냈다는 사실은 중국에서도 온라인보험의 수익개선이 쉽지 않다는 현실을 말해준다.
한편 핑안보험에서 28년간 일한 런후이촨(任匯川) 최고경영자(CEO)가 텐센트로 옮기면서 중국 금융권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 IT강자인 텐센트가 최고의 보험 전문가를 영입해 보험시장을 어떻게 뒤흔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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