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 보고서, “V자·U자 회복 모델 가능성 낮아”

추가하락 동반…“W자 회복모델 출현 가능성 높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로나19로 촉발된 미국 경기 회복세는 완만한 상승세가 아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W자 형태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메트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MIM)가 내놓은 '미국 경제전망 리포트'는 이번 경기침체는 미국 역사상 네번째 발생한 사건으로, 역대 세번째로 큰 경기침체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타니 후쿠이(TANI FUKUI) MIM 글로벌 경제 및 시장 전략가는 “이번 경기침체 역시 시작은 매우 이례적이었지만 과거 경기침체 때와 마찬가지로 당분간 침체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경기침체 회복 과정의 절반 정도는 W자 형태로 진행된다”고 내다봤다. W자 형태 회복이란, 하락 이후 계속해서 반등하는 V자, U자, 또는 나이키 로고 형태와 달리 추가 하락을 동반한다.

타니 후쿠이는 “미국 정부가 나서 경제활동 재개를 권장하면서 일부 경제지표들은 반등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반등의 정도가 얼마만큼일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경기의 추가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에도 기대와 달리 소비 회복세는 더디다”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락다운(봉쇄) 조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가시화되고 있어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거론했다.

그는 “정상화까지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하느 시장 전문가들의 주장은 점차 힘을 잃을 가능성이 다분”하며 “회복 속도가 하방위험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