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5일간 대안동 쇠부리터 가마 모델로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 달천철장 제철 실험장에서 2020 울산쇠부리복원사업 제련로가 축조된다.
울산쇠부리복원사업단은 23일까지 2019년 발굴·조사된 대안동 쇠부리터가마를 모델로 제련로를 축조한다고 밝혔다. 올해 실험은 달천철장에서 나오는 토철과 유사한 4mm 이하의 철광석(분광)을 원료로 사용해 양질의 선철 생산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쇠부리복원사업단은 지난 2016년부터 울산쇠부리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현대 제철기술의 등장으로 단절된 '울산쇠부리기술'과 돌로 쌓아 올린 제련로인 '울산쇠부리가마' 복원, 전통제철기술의 표준조업매뉴얼 수립을 목적으로 매년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산지인 달천철장에서 실험을 진행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 회장인 이태우 공동단장은 "올해는 특히 지난해 발굴이 이뤄진 대안동 쇠부리터를 모델로 제련로를 축조하고, 실험 또한 달천철장에서 진행해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번 제련로 축조 기간 북구청 광장에 있던 구충당 이의립 동상을 달천철장으로 이전 설치한다. 구충당 이의립은 조선 후기 달천철장을 재발견해 무쇠 제조법인 '쇠부리' 기술을 개발, 양란으로 피폐해진 조선을 부국강병의 길로 이끄는 데 공을 세운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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