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본 중간 수사결과
피의자 중 73%도 10~20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경찰청이 디지털 성범죄 수사를 위해 꾸린 특별수사본부가 출범 100일을 맞은 가운데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하거나 돈을 주고 이를 시청한 141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 중 145명은 구속됐다. ‘n번방’, ‘박사방’ 등에 유료로 가입한 회원 중 626명이 입건됐다.입건된 피의자 중 73%가 10~20대였다. 피해자는 10대가 62%로 가장 많았다.
특수본은 출범 100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청은 지난 3월 25일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피해자를 협박·강요해 조직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사례는 n번방, 박사방, ‘프로젝트 N방’, 3건이다. 이미 제작된 성 착취물을 유포한 사례는 ‘고담방’ 등 15건이다. 그 밖에 개별적으로 성착취물 제작·소지·유포한 사례 622건, 기타 불법 촬영물(합성물) 등을 유포한 사례 472건이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성 착취물 등 제작에 관여한 자는 281명이고, 유포범은 474명, 소지범은 626명이다. 기타 제작·유포·소지 없이 협박 등으로 범죄에 개입한 사람은 33명이다.
10대·20대 피의자가 1033명으로 전체의 73%다. 20대가 591명으로 4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10대는 442명으로 21%, 30대는 255명으로 18%였다. 40대는 85명 6%, 50대 이상은 41명으로 3%를 차지했다.
피해자 중에는 10대가 408명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으며, 20대가 166명(25%)으로 그 뒤를 이었다. 30대는 49명(7%), 40대 24명(4%), 50대 이상은 13명(2%)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박사방’, ‘n번방’ 등 주요 사건의 공범을 지속 수사, 현재까지 미검된 자들도 끝까지 추적·검거할 계획”이라며 “면밀한 증거 분석과 적극적인 국제 공조로 성 착취물 공유·소지자들도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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