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엔 소위 말하는 ‘딴따라 가족’만 흔한 것은 아니다. 닮은 듯 하지만 다르고, 다른 듯 하지만 닮아 유사한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가족도 적지 않다. ‘남다른 유전자’가 만든 독특한 기질로 문화예술계를 아우르는 형제, 자매들이다.
▶ 배우 차태현-영화 제작자 차지현 = 배우 차태현 집안은 각기 다른 분야에 종사하며 대중문화계에서 활동 중이다. 성우 출신의 어머니를 중심으로 연예계를 종횡무진하는 차태현, 그리고 차태현의 형으로 영화제작자인 차지현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차지현은 (주)AD406의 대표로 배우 박보영이 출연한 ‘미확인 동영상’, 동생 차태현이 출연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끝까지 간다’를 제작했다.
▶ 배우 황정민-음악감독 황상준 = 형은 연기로, 동생은 음악으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영화배우 황정민과 음악감독 황상준이다.
절절한 멜로부터 지독한 악당까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황정민 못지 않게 친동생 황상준 감독 역시 영화계에선 대단한 실력자다. 황상준 감독은 2001년 영화 ‘단적비연수’로 제38회 대종상 영화제 영화음악상을 수상한 이후 ‘식객’, ‘미인도’, ‘의형제’ ‘조선 미녀 삼총사’ 등의 영화는 물론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달콤한 인생’, ‘무신’ 등의 음악을 만들었다. 형 황정민과는 영화 ‘댄싱 퀸’과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호흡을 맞췄다. 올 한해도 대단한 활약이다.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 황 감독의 작품이다.
▶ 배우 김지숙-영화감독 김지운 = ‘연극계의 전설’이 된 여배우의 동생은 영화감독이다. 배우 김지숙과 감독 김지운 남매다.
김지숙은 1977년 극단 현대극장에 입단해 무대에 선 이후 신인상부터 탈 수 있는 상은 모조리 휩쓴 전설의 여배우다. 브라운관 충무로로 확대된 김지숙의 연기 인생은 최근도 멈춤이 없다. ‘시크릿가든’(SBS)에서의 오스카 엄마, ‘수상한 가정부’(SBS)에서의 복녀 시어머니 역을 통해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지숙의 막내동생인 김지운 감독은 1998년 영화 ‘조용한 가족’으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영화의 메가폰을 잡으며 한국영화계를 이끌어왔다. ‘달콤한 인생’을 거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통해 1000만 감독 반열에 올랐으며, ‘장화 홍련’에 이어 최근 ‘악마를 보았다’는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결정되기도 했다.
▶ 배우 최민식-화가 최찬식 = 이름 석 자만으로도 존재감을 주는 배우 최민식의 형제관계도 대단하다. 막내동생은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는 배우 최광일이고, 형은 화가인 최찬식이다. 분야는 다르지만 모두 예술이라는 한 길에 서 있다. 특히 최찬식은 동국대 서양화과를 졸업, 한국미술사의 파란만장한 시기를 몸소 겪으며 입지를 다졌다. 1985년 공간 울림전을 통해 데뷔했고, 1994년 단성 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수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 배우 배두나-CF 감독 배두한=워쇼스키 남매가 사랑한 한국 배우 배두나의 오빠는 CF 감독이다.
동생 배두나 못지 않게 모델 같은 외모가 눈길을 끄는 배두한 감독은 2004년부터 LG디스플레이에서 근무하다, 2007년 매스메스에이지 연출부, 2008년 도날드시럽 연출부를 거쳐 2011년 설립한 비에디의 대표이자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