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제연합전선은 양쪽(안바르ㆍ코바니) 지역 모두에 대한 공습을 이어갈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안바르주와 시리아 코바니에 걸쳐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슬람국가(IS)의 공격에 대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22개국 국방장관 회의에서 안바르와 코바니 지역에 대한 IS의 진군을 깊이 우려하며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 시점에선 안바르 전투에 중점을 뒀다며 “이곳과 시리아 코바니 지역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고 이라크와 시리아 양쪽에서 IS 위협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IS는 점차 세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최근 안바르주 상당부분이 IS의 통제에 들어갔고 터키-시리아 국경에 위치한 코바니 역시 쿠르드족이 분전하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군 관계자들은 장기전으로 접어들 경우 국제연합전선이 유리한 지점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군 관계자는 로이터에 “단기적으로는 IS가 능력을 갖고 일부 지역을 점령하게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멘텀이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합전선이 인구 밀집지역에 섞여 타격을 어렵게 만드는 IS의 전략에도 적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바마 대통령은 IS와의 전쟁이 “장기전으로 가게될 것”이라면서 아직은 초기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진전을 보일 것이고 어떤 시기를 거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연합전선은 장기간의 노력을 위해 뭉쳤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과 함께 지난 이틀 간 코바니 지역에 대해 21번의 공습을 감행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공습으로 주둔지와 장비, 무장차량에 대해 공격했고 IS의 보급 및 증원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을 포함해 호주, 바레인,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이집트, 프랑스, 독일, 이라크, 이탈리아,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네덜란드, 뉴질랜드, 카타르, 사우디, 스페인, 터키, 아랍에미리트 등 22개국 국방장관 및 참모총장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