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DB 경제전망…상황악화
일자리 3000만개 날아갈 것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5000만명에 육박하는 아프리카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발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제적 극빈상태에 처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프리카 대륙의 3분의 1은 올해 이미 국제빈곤선(하루 1.9달러) 이하의 생활을 할 걸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전망을 내놓았다. 상황이 더 악화할 걸로 봤다.
아프리카는 오세아니아에 이어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적게 받은 대륙이다. AFP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감염자가 50만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1만1700여명이다.
그러나 보건 위기에 따르면 봉쇄조처가 대륙 전체 경제를 황폐화하고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등 경제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AfDB 측은 “올해와 내년에 2820만~4920만여명의 아프리카인이 추가로 극빈상태로 내몰릴 수 있다”고 했다.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감안한 수치다.
AfDB는 세계 5대 개발은행 가운데 하나다. 아프리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1.7~3.4% 감소하는 침체를 예상했다. 팬데믹 발생 전 예상보다 5.6~7.3%포인트나 대폭 하향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앞서 지난달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국가의 GDP가 3.2% 줄어들 거라 예상했다. 수입도 2010년 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AfDB는 코로나19로 올해 2460만~3000만개 일자리가 날아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된 나이지리아에선 빈곤률이 가장 많이 올라갈 것으로 봤다. 2억명 인구 중 최대 1150만여명이 올해 극빈층으로 전락할 거란 전망이다. 팬데믹에도 국제유가 하락까지 겹친 탓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은 9000만명 국민 중 72%가 이미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는데, 270만~340만여명이 더 추가될 걸로 AfDB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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