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산업은행이 올해 한국 경제가 코로나19의 타격으로 0.5%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DB산업은행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산은조사월보’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0.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연초 발표했던 ‘조사월보’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2.1%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코로나19 타격으로 수정 전망치를 내놓았다.
우선 민간소비는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의 제약이 어느 정도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성향이 높은 소득하위계층 중심으로 가계소득이 감소하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고용여력이 악화되는 데 따른 것이다.
설비투자는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전통산업은 공급 과잉과 함께 글로벌 수요감소 영향이 지속돼 하반기 비교적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도체용 투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5나노 공정의 차세대 반도체 시장 선점 추진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그린뉴딜을 통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영향으로 공공부문 건설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건설 투자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민간부문 투자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간 주거용 건물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으로 공급 제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민간 비주거용 건물은 공급과잉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실률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은 9.3% 감소, 수입은 내수부진으로 8.7% 감소가 예상된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이 지속되고 무역환경 개선도 크게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석유제품, 자동차, 철강 등은 물론이고, 연초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세계반도체시장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수지는 530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보다 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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