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HoSE 매수세로 전환
하반기 유럽과의 FTA체결
미중 갈등 따른 ICT수혜 기대
외국인 자금이 베트남 증시에 유입되고 있다. 베트남 제조업 PMI가 회복되면서다. 하반기 실적 장세에서 아시아 신흥국 시장이 주목되며 특히 베트남 시장이 선전하리란 업계 전망이 나온다.
15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베트남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매도세를 앞섰다. 올해 1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외국인 매수 규모는 5조9688만5968주를 기록, 매도 규모 4조7258만6391주를 추월했다. 지난 2~5월엔 순매도 규모가 최소 1조2000만주, 최대 3조1300만주에 달했다.
6월 급등에 따라 7월엔 현재까지 다소 조정기에 접어들며 매도가 매수보다 4000만주 가량 많지만, 증권가에선 추세적으로 외국인 자금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ICT 산업 반사 이익도 긍정적 요인이다. 앞서 애플은 베트남 현지 에어팟 생산량을 확대한 바 있다. 미국 퀄컴사도 중국 에어팟 생산량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중국 생산라인 대체를 목표로 하노이에 신규공장과 R&D센터 건설을 발표했다.
업계는 베트남 시장과 관련, 하반기 금리를 추가인하할 가능성 높게 점쳐지고, 8월 EU와의 EVFTA(EU-Vietnam FTA)로 인해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성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시장의 거시 경제 환경이 개선돼 외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 EVFTA로 인한 대EU 수출 증가, 내년도 증권법 개정안 시행으로 외국인 상장사에 대한 투자 제한을 완화하는 점이 주요한 성장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EU와 베트남 사이의 사실상 모든 상품의 관세를 철폐하는 EVFTA로 인해 2025년까지 베트남 GDP는 4.5%, 대EU 수출은 42.7%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베트남 증권법 개정안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조건부 사업을 폐지하고, 의결권 없는 주식을 도입해 외국인이 10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사업의 범위도 늘어난다.
올들어 하락세를 걷던 베트남 펀드도 점차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베트남 펀드는 올해 들어 최근 3개월 수익률 18.76%를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베트남 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 연간 단위로 마이너스를 기록해왔던 수익률도 반등을 꾀할 수 있다.
감소 추이인 설정액도 반등을 꾀할지 주목된다. 설정액 반등 여부에 따라 신흥국 투심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기간별 베트남 펀드의 기간별 설정액은 5년 1조5356억원, 3년 1조1533억원, 2년 1302억원, 1년 -1468억원으로 감소해왔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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