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저조한 중국 경제지표와 미중 갈등 고조감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이를 선반영한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9포인트(0.19%) 오른 2187.85로 개장해 오전 9시 55분 현재 10.29포인트(0.47%) 오른 2194.05포인트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5억, 35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이 69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는 1.49% 올랐고, 현대차(2.27%), 현대모비스(2.82%), 기아차(2.83%) 등 자동차 관련 종목이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23%), LG화학(-1.72%), 삼성SDI(-1.5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2.40%), 자동차부품(1.83%), 전자장비와기기(1.73%) 등이 강세였고, 건강관리기술(-2.03%), 전기제품(-1.38%), 화학(-0.90%) 등은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포인트(0.32%) 오른 777.54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25%) 오른 776.97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2분기 경제지표가 기대에 못 미친 점과 미·중 갈등 고조 경계감에 하락했다.
전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39포인트(0.5%) 하락한 2만6734.71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하락해 낙폭이 더 컸다.
뉴욕 장 마감 이후 내주 발표될 미국의 추가 부양 법안에 급여세 인하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7∼18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는 2021∼2027년 EU 장기 예산안과 경제회복 기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장은 유로존 회복기금의 합의 속도를 주목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16일(현지시간) 3거래일만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0.45달러) 내린 4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0.96%(0.42달러) 떨어진 43.37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증시가 하락하고 향후 원유 수요에 관한 불확실성이 제기된 것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전날 장관급 화상회의에서 8월부터 하루 감산량을 종전 970만배럴에서 770만배럴로 줄이는 데 합의했다.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205.0원에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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