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증권업계 실적 컨센서스 일제히 상향
거래대금·해외주식거래 증가 등 호재 지속
“양도세 도입 재검토도 호재”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3분기 코스피 상장 업종 가운데 증권업 실적 전망치가 두드러진 상승세다. 올들어 주식 거래대금 급증, 해외주식거래 증가 등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증권업계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양도세 도입 재검토 기류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가 있는 8개 증권사의 3분기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하 순이익) 전망치 합계는 66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1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지난달의 3분기 전망치보다 17.63% 증가한 전망치를 내놓으며 가장 전망치가 가파르게 상승한 업종으로 꼽혔다.
증권사들 가운데서는 삼성증권이 이달 30.53%로 3분기 컨센서스 전망치가 가장 많이 뛰어올랐고, 이어 키움증권(28.67%), NH투자증권(22.58%), 미래에셋대우(16.62%), 메리츠증권(3.1%)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순이익 1522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고, 메리츠증권 1330억원, NH투자증권 1308억원,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각각 1100억원대 등으로 전망됐다. 에프엔가이드는 이같은 실적 기대치를 바탕으로 코스피 증권업의 1개월 수익률을 4.58%로 추정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코스피 저점을 기록했던 3월부터 2200선을 회복한 현재까지 트레이딩 부문이 실적을 이끈 가운데, 2분기 SK바이오팜 등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황으로 실적 전망치가 당초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주식 거래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증권사 실적 내에서 브로커리지 역할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금리 하향 안정화 기조 지속으로 운용부문의 실적 개선도 기대돼 2·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업에 이어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건설업 등이 한달 새 컨센서스 증가폭을 키우며 3분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곧 맞이하는 2분기 어닝시즌 전망도 밝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8개 증권사 2분기 순이익 전망치 합은 78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9%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키움증권의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1539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177.08%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인 ‘머니무브(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일 평균 거래대금은 하반기에도 10조원 후반대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라며 “향후에도 리테일 익스포저 여부가 증권사 실적의 핵심 차별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으로 국내 주식양도세 도입 방안이 재검토되는 것도 증권사들에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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