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대·양부남 고검장 최근 사직서 제출

‘7말8초’ 전망속 인사위 소집 아직 안 해

김영대(57·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검장과 양부남(59·22기) 부산고검장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정기 인사를 앞두고 현직 고검장 2명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승진을 비롯한 검찰 인사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 고검장과 양 고검장은 최근 법무부 검찰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현재 검찰 내에서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높은 인사는 둘 뿐이다. 통상 검찰 인사가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시작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승진 규모에 따라 연쇄적으로 인사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차장 검사들이 승진할 수 있는 검사장 공석은 다섯 자리다. 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과 대검 인권부장 자리가 현재 비어 있다.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도 공석이긴 하지만 통상 승진 인사로 발령하진 않는 것이 관례다. 두 고검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현재 지검장인 인사 가운데 2명이 서울과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하게 되면 두 자리 공석이 더 생긴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인사 단행이 전망되는 가운데, 아직 검찰 인사 전 열리는 검찰인사위원회는 소집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검찰과는 지난 16일 검사장 승진 내지 차장검사 승진 대상인 사법연수원 27~30기를 대상으로 인사검증동의서 제출을 요청하고, 재산등록상황 및 업무 성과 등 자료를 받았다.

추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며 “다음 인사의 기조는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일해온 인재들을 발탁하고, 전문검사제도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