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8.1조, 공모 1.4조…5.7배差

주식형펀드 배당금 280.3% 증가

코로나19, 사모펀드 이슈로 신규설정은 저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증시가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면서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펀드 이익배당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이 9조59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모펀드는 8조1566억원으로 28.0% 증가했고, 공모펀드는 1조4406억원으로 12.8% 늘어났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와 공모펀드 간 이익배당금 차이는 5.7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각각 5.0배, 7.6배를 나타냈었다.

유형별로 보면 부동산·특별자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형 펀드의 이익배당금이 4조481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재간접·파생상품·라이프사이클 등 기타유형 펀드(1조9693억원), 채권형 펀드(1조1495억원)가 뒤를 이었다.

주식형펀드는 7358억원으로 금액은 적었지만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280.3%로 가장 높았다. 2분기에 증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해 V자 반등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기타유형은 51.0%, 대체투자형과 채권형은 각각 11.0%, 17.9%의 증가세를 보였다.

머니마켓펀드(MMF) 이익배당금은 99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의 38.9%에 해당하는 3조7370억원은 재투자된 것으로 조사됐다. 재투자금액은 공모펀드가 1조2330억원, 사모펀드가 2조5040억원이었다. 재투자율은 공모펀드가 85.6%로 사모펀드(30.7%)보다 높았다.

상반기에 신규 설정된 펀드는 총 2041개, 35조17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로 개수는 52.8%, 금액은 41.8% 감소한 것이다.

청산된 펀드는 2473개로 28.9% 줄었고, 청산 분배금은 27조97억원으로 0.8% 늘었다.

예탁결제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일부 전문사모펀드의 환매 및 상환금 지급 연기로 상반기에 신규 설정·청산된 펀드 수가 대폭 감소하고 청산 분배금 지급액도 미미한 상승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