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곳 분기·중간배당 실시 공시
코로나19로 줄어들 듯…현대차 등 포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배당을 줄이는 기업들이 늘면서 이번 중간배당 시즌에 보따리를 푸는 기업들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까지 분기·중간배당 실시계획을 공시한 상장사는 총 17개 기업이다.
중간배당은 SNK, 해마로푸드서비스,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케어젠, 신흥, 경동제약, SK,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한국단자공업 등 10곳이고, 분기배당은 미원에스씨, 미원상사, 미원화학, 코웰패션, 위닉스, KPX케미칼, KPX홀딩스 등 7곳이다.
이들 기업이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 총액은 약 3755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중간배당은 3575억3000만원이다.
이 가운데 배당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하나금융지주다.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로 15년 연속 중간배당 실시 여부가 불투명했던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이사회에서 주당 500원에 총 1457억8000여만원을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비은행·글로벌 부문의 선전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446억원의 호실적을 내면서 주주환원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시장에선 올해 중간배당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분기·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한 상장사는 46곳이다. 삼성전자와 맥쿼리인프라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중간배당 기준일을 알렸다. 지난해 2분기·중간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50곳이었다. 연간으로는 58개 상장사가 분기·중간배당으로 9조3199억원을 지급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무리해서 중간배당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현대차는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경영불확실과 유동성을 고려해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S-Oil, SK이노베이션 등도 올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은 올해 한국의 배당금이 225억달러로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연초에 전망했던 감소율(-6%)보다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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