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도 글로벌시장·그레이터차이나 투자대표 서면인터뷰
CSI300지수, 월드지수 대비 PER·PBR 낮아
온라인플랫폼, 반도체·클라우드·5G, 전기차 수혜 주목
“中고성장 기업 향후 美뉴욕 대신 홍콩·본토 상장 줄이을듯”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중국 A주(중국 본토증시 상장주식)는 글로벌 시장에 비해 계속해서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킴 도 베어링자산운용 글로벌 시장·그레이터 차이나 투자 대표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에 추가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202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7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0.87%에 거래되고 있다. MSCI 전세계 지수(World Equity Index)가 PER 17.47배, PBR 2.15배, ROE 10.15%인 데 비해 저평가된 것이다.
최근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에 따른 급등세가 2014~2015년 버블을 연상시킨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서는 “A주 시가총액 대비 총 증거금 비중은 1.8%로 당시(3.8%)에 비해 여전히 적은 편”이라며 당국의 투기성 자금 대출 경고·규제 등으로 충분히 관리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도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급부상한 헬스케어, 정보기술(IT), 소비재, 환경관리·보존 등 고성장 산업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코로나19 수혜를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반도체·클라우드·5G(5세대 통신) 등 신형 인프라 업종과 전기차 관련 기업들에 주목했다.
구체적으로 ▷국내외 무역 서비스 플랫폼 ▷온라인 거래결제 플랫폼 ▷온라인 교육·금융·음식배달 제공 플랫폼 ▷소셜미디어 플랫폼 ▷반도체칩 설계·제조 ▷클라우드컴퓨팅 설계·제조 ▷5G 인프라 및 관련상품 ▷전기차 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국내투자자들도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생소했던 메이투안디엔핑 같은 온라인 배달 플랫폼이나 5G주 선난써키트, 서버업체 인스퍼, BYD·CATL·푸타이라이(璞泰来) 등 전기차 관련주들을 적극 사들이고 있다.
도 대표는 미·중 갈등의 영향과 관련해서는 “중국 고성장주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많은 영향을 받았고, 그 결과 중국은 상하이에 커촹반(科創板·중국판 나스닥)지수를, 홍콩은 최근 항셍기술지수를 만들었다”며 미국 대선 전후로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더 나아가 미국 나스닥 대신 상하이·홍콩 동시 상장으로 방향을 튼 알리바바의 ANT그룹처럼 “새로운 고성장주의 상장과 기존 중국 ADR의 2차 상장이 홍콩거래소와 상하이 커촹반, CSI300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ADR는 미국주식예탁증권으로, 알리바바, SMIC 등이 ADR 형태로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중국 기업의 상장 규제에 나서면서 향후 중국 기업들이 홍콩이나 본토 상장으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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