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헤럴드경제 DB]
이재명 경기지사.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뉴스24팀]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국민 1인당 10만원씩 3개월 시한부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이날 ‘홍남기 부총리님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라는 글에서 “준비된 재난지원금이 8조원이라면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고 나머지로는 선별 핀셋 지원하는 절충적 방안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당정이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원하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차선책을 제시한 셈이다. 이 지사는 당초 1인당 30만원씩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주장해왔다.

그는 “‘경제 망치고 국채비율 지켰다’는 평가보다 ‘국채비율 올렸지만 경제와 민생 살렸다’는 후대의 평가가 훨씬 의미 있지 않겠냐”며 보편지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3·4차 재난지원은 피할 수 없으므로 차제에 보편지원을 하되 내년 소득세를 정산할 때 일정 기준 고소득자는 감면세액에서 환수하는 방법까지 검토하기를 제안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치열하게 논쟁하되 당정이 결정하면 따를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 보편지급 소신을 꺾었다고 분석하는 데 대해 “정당이 상명하복 일사불란한 군대가 아니어야 하지만 콩가루 집안이 돼서도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직구성원이 불법부당하지 않은 조직의 의사결정을 수용하고 따르는 것을 굴복이나 변심으로 보는 것은 민주공화국의 본질적 가치인 다양성과 민주성을 부정하는 것”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