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헌화·분향하고 있다.[연합]
지난 8월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헌화·분향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연결된 검찰 고위 인사가 한동훈(47) 검사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 전 기자와 백모(30) 채널A 기자에 대한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증언했다.

그는 "변호사가 한 검사장 이야기를 했다. (이 기자와 연결된) 검찰 고위 간부가 한 검사장이라고 이야기를 해서 다시 물어봤다"고 말했다.

검찰이 재차 "이 전 기자와 연결된 고위 인사가 한 검사장이 맞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묻자, 이 전 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검찰 수사를 받을 때부터 한 검사장을 알고 있었고 한 검사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이라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한 검사장이 언급돼 거의 패닉 상태였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내 진술을 받아서 그 진술로 유력 정치인을 소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전 기자의 편지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전 기자에게서 4번째 편지를 받은 뒤 가장 큰 공포감을 느꼈다면서 "검찰과 언론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했고 함께 불이익을 주려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총 5차례 편지를 보내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 등을 거론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정치권 인사들의 비리를 털어놓도록 협박했다고 보고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이 전 기자의 배후에 한 검사장이 있다고 보고 수사했으나 한 검사장을 공범으로 기소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