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월 총 1585시간 중단…안성·도곡·성주 순
수소충전소 고장 현황조차 뒷짐 진 주무부처
이장섭 “안정적 수소 보급 관건…내실 다져야”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정부가 그린뉴딜의 핵심으로 수소정책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수소 보급의 기본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는 잦은 고장으로 하루 평균 9시간 운영이 중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에 대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않는 등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받은 수소충전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6월까지 전국 수소충전소 26곳(폐업·시험용 충전소 등 제외)에서 발생한 고장 사례는 총 156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시간만 총 1585시간(66일)에 달했다. 수소충전소가 하루 평균 9시간 문을 닫은 셈이다.
수소충전소별 중단 시간을 살펴보면, 부산 안성이 463시간(19일)으로 가장 길었고, 광주 동곡 324시간(13.5일), 창원 성주 159시간(6.6일), 서울 H국회 75시간(3.1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장 건수로는 H부산(대도)이 19건으로 가장 높았고, H국회 18건, 대전 학하 13건, 충남 내포 11건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 의원 측의 요구로 진행된 첫 전수조사로 산업부는 당초 수소충전소의 고장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지난 6월 이후의 수소충전소 고장 현황은 아예 확보하지 못했다. 수소정책의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수소충전소의 실질적인 운영 관리엔 뒷짐을 지고 있는 셈이다.
수소차와 수소충전소는 이달 기준 각각 7200여대, 50곳이 운영 중이다.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그린뉴딜 세부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수소차는 20만대, 수소충전소는 4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는 연내 43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수소경제 발전을 위해선 단순히 인프라 규모를 늘리기보단 안정적인 수소 연료 보급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수소차 활성화 시대를 개막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소 연료 보급이 관건”이라며 “현재는 수소충전소 사업이 초창기 단계인 만큼 산업부가 수소충전소 안정화 단계까지는 고장, 수리, 시설장비 등 각종 데이터를 파악하고 업계와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수소충전소 확장정책과 충전소 핵심부품의 국산화율 향상 등을 통해 내실로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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