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의 작가 카타리나 그로세(1961~)는 제한된 캔버스에서 벗어나 복도의 벽, 계단 등의 공간에 직접 색을 입히는 작업에서부터, 건축물 내부와 외부를 가로지르며 스프레이 건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대규모 프로젝트까지 작업을 확장하며 회화와 설치의 경계를 허물었다.
‘색과 빛으로 사유를 연결 짓는 작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그로세의 작품은 자유로운 색채가 폭발적으로 어우러진다. 다가오는 11월 아트데이의 오프라인 경매에는 최근 실크 위에 디지털프린팅을 선보이고 있는 작가의 최신작이 출품된다.
‘Untitled’는 작가의 작업실을 촬영해 실제 크기로 재현해 낸 새로운 시도의 작품이다.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된 스텐실 자국들은 그의 에너지 넘치는 작업 동선을 가늠케 한다.
장소연 헤럴드아트데이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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