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타격 벗어난

중국 의류수요 급증

유럽 감염확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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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호주 양모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다. 요즘 대부분의 다른 원자재가 그렇듯 중국발 수요 덕분이다.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호주의 양모가격은 9월 최저치에서 30% 이상 급등했다. 그동안 양모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산, 모임 축소 등의 여파로 의류 수요가 줄자 하락세를 걸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침체가 지나간 뒤, 의류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한 중국의 주문이 늘었다. 와인, 면, 쇠고기 수출업자들은 호주와 중국간 경제 갈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메카르도(Mecardo)의 로버트 헤르만 자문위원은 “최근 몇주동안 제조업체 등이 팬데믹 이후 예상되는 소비자의 지출 확대에 대비하는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변화가 있었다”며 “양모 구매는 일반적으로 긴 리드타임이 필요한데, 중국 공장이 다운스트림으로부터 많은 주문을 받고 있다는 보고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부시장지수(Eastern Market Indicator)에 따르면 호주 달러화 기준으로 양모 가격은 경매가 시작된 1월 첫째주부터 9월 첫째주 사이에 47% 내린 8.58달러였다. 하지만 호주 울 이노베이션(Australian Wool Innovation)에 따르면 이달 16일까지 일주일간 9.3% 오르는 등 그 이후에 약 30%가 회복됐다. 호주 정부는 지난 9월 호주산 양모의 약 80%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남부 양모관리자인 마크 시메스(Mark Symes)는 “중국의 최근 매수세가 엄청나게 긍정적인 모습”이라며 “최근 우리 양모의 92%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다만,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이어지면서 의류 판매 감소는 가격 상승을 발목잡는 요인이다.

라보뱅크의 데니스 보즈네센스키(Dennis Voznesenski) 애널리스트는 10월 보고서를 통해 “매출이 줄거나 재고 밀도가 낮아지면 유럽 소매업체들이 의류수주를 줄이거나 연기할 수 있다”며 “중국 가공업체들이 양모 가격을 낮추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