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친환경 분야 석·박사 5년간 175명 배출 계획
건설기계부품연 “현대·한화·두산 등 수요기업 맞춤교육”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 스마트카 개발에 발맞춰 건설기계의 스마트화도 추진된다. 이를 위한 ‘스마트 건설기계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지난 3월 시작돼 2025년 2월까지 이어진다.
9일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기계업체 등 수요기업들이 참가하는 스마트 건설기계 전문인력(석·박사) 양성이 본격화됐다.
스마트 건설기계 산업에 적합한 석·박사 전문인력을 양성해 공급하는 게 목표로, 건설기계 기초·공통교육 및 융합교육과정을 포함하는 대학원 과정이 4개 대학에서 운영된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2020년 2월 실시된 ‘건설기계 R&D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후속 사업. 군산대, 인하대, 울산대 등 3개 대학 일반대학원에 102명이 모집돼 46명의 석·박사가 배출됐다.
이번엔 기존 3개 대학 외 한양대에리카가 참여해 4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그만큼 신규 연구개발 인력의 수급 전망이 밝아진 것. 그동안 자동차나 조선, 전자 등 타 산업에 비해 건설기계는 공대생의 선호도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스마트 전문인력 교육에는 유압공학·동역학·전기회로·제어공학·파워트레인 등 기존 기계공학 외 응용메카트로닉스·통신네트워크·센서신호처리·하이브리드시스템 등 스마트 과정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사업기간 5년간 창의·융합형 석·박사급 전문인력 175명을 양성한다는 게 목표다.
건설기계 R&D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이어 스마트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맡은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최준묵 책임연구원은 “종료 과제에서 보듯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인력의 육성과 그 성과가 입증됐다. 새로 시작된 5개년 사업을 통해 스마트 건설기계 개발 역군들을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화과정에는 건설기계산업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수요기업협의회와 운영위원회가 구성돼 운영된다. 이를 통해 석·박사과정이 산업과 연계된 실무중심 교육이 되도록 방향을 정한다.
컨소시엄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기업협의회 및 온라인 통합시스템을 구축, 학생-기업간 연계성을 높이고 실무형 교육을 실시한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가 사업에 참여해 수요업체들과 협력체를 구성해 현장에 맞는 교육을 돕는다. 따라서 졸업 후 업계 취업기회도 넓어졌다.
또 연구개발·테스트 인프라도 갖춰졌다. 스마트 건설기계 기술 개발을 위해 핵심적으로 필요하고 산업계 활용도가 높은 R&D장비가 동원된다. 수행 중인 스마트 건설기계 신뢰성 기반구축 사업을 활용해 자율주행 플랫폼, ECU 모의시험, 설계검증 등 테스트벤치도 제공된다.
최 책임연구원은 “스마트로 진화하고 있는 건설기계 분야 핵심 연구인력의 총괄 산실로 책임을 다하겠다. 해외 선진시장의 트렌드를 익히는 게 중요한 만큼 학생들의 해외 견학기회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산업전문인력 역량 강화사업의 하나로 실시된 지난 ‘건설기계 R&D 전문인력 양성사업’에는 총 46명 석·박사가 배출됐다. 상반기 현재 졸업 및 졸업예정 40명 중 36명 취업해 취업률이 90%에 이른다. 졸업생들은 현대건설기계, 한화테크윈, 두산인프라코어, LS엠트론 등 관련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취업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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