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확정…자산흐름은
경기 부양책→달러 약세
보호무역주의 기조 약화
신흥국 통화는 강세 유력
미국 국내정치가 변수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며 신흥국 자산이 ‘신바람’ 조짐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면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달러 약세가 예상되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한때 2300을 하회했지만 미국 대선을 앞두고 2300을 회복했고,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가시화된 5일 2400을 돌파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원 내린 1120.0원으로 출발. 1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
신흥국으로의 자금흐름은 세계적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미국 주식펀드 시장에서는 약 61억 달러 상당이 빠져나갔다. 유럽 주식펀드 시장에서도 약 20억 달러 유출된 반면, 신흥국 주식펀드 시장은 6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채권펀드 시장에서도 자금은 신흥국으로 유입됐다. 지난주 한 주간 신흥국에 유입된 채권펀드 자금은 4억 달러로, 지난달 22~28일보다 유입규모다 1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 6일에는 MSCI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3% 오르며 3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대표적인 신흥국 투자상품인 ‘아이셰어즈 MSCI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EEM)은 전거래일보다 0.46% 올랐다.
전승지 삼성물산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반영한 약달러 압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개선 추세 둔화 등으로 하락 속도가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르네상스 캐피탈의 찰스 로버슨 글로벌경제 책임연구원은 “그간 신흥국 통화가 부진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때문”이라며 “무역분쟁 완화가 기대되는 만큼, 민주당의 상원 탈환 여부와 상관없이 신흥국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지 못해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 규모가 미미할 가능성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비영리 국제금융분석기관인 BCA리서치의 맷 걸켄 지정학 전략가는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하지 못하면 경기부양 규모를 포함한 각종 규제책을 추진하는 속도가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더라도 터키 등 근본적인 경기악재를 겪고 있는 시장에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실제 터키의 리라화 가치는 연초보다 30% 이상 떨어진 상태다.
문재연 기자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