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에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자들이 보낸 ‘응원 화환’이 등장했다. 대전 검찰청사 앞에 화환이 놓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오전 대전고검·지검청사 정문 옆에는 '대한민국 법치를 바로 잡아주세요'라는 문구가 달린 대형 화환이 놓였다. 화환에는 '대한민국 검사님♡권력을 남용하는 기생충을 박멸해 주십시오'라는 글귀도 함께 적혀 있다.
'윤석열지키자 밴드 회원 일동' 명의로 된 이 화환은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인 이날 이른 오전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선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대전지검)이 지난 5일 산업통상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을 전격 압수 수색한 것과 관련해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검찰총장 지지 모임의 '퍼포먼스'로 보고 있다. 앞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100여 개가 놓인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한편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지난 5∼6일 정부세종청사 내 산자부, 한수원, 한국가스공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분석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번 고발 사건 실체 파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감사원 자료와 압수한 서류 등을 바탕으로 피고발인 외에도 참고인 윤곽을 잡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다시 방문해 신임 차장검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다.
윤 총장의 법무연수원 강연은 지난 3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선 강연에서는 초임 부장검사들을 대상으로 "검찰 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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