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부터 영주댐 하류 500m 강변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는 현장을 찾은 박형수 국회의원이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박형수 의원실 제공)
지난달 14일부터 영주댐 하류 500m 강변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는 현장을 찾은 박형수 국회의원이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박형수 의원실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영주댐 방류 계획으로 지난달 14일부터 하류 500m 강변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던 주민들이 철수하기로 했다.

주민간담회를 통과한 조정안을 전달받은 환경부가 영주시에 수용하겠다는 내용의 회신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주댐은 시험으로 담을 물을 오는 10일부터 내보낸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내년 1월 31일 오후 5시까지 초당 3.6㎥에서 10㎥ 이내로 방류를 할 계획이다.

시가 방류와 관련해 요구한 최소 수위(149m) 유지 등에 환경부에서 보낸 공문에는 방류가 댐 철거를 전제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생태평가 모니터링을 위해서다고 답변했다.

또 지역과 적극 협력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가 수용한 영주시 건의안은 △영주댐 방류는 댐 철거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 △방류는 영주댐 및 내성천 환경·생태평가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한다 △환경부는 영주지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합리적 방안을 찾는다 △방류는 하천 상황 및 지역의 물 이용 등을 고려해 영주댐 모니터링용역기관이 제시한 방류 계획과 같이 시험 목적에 따라 방류량을 초당 3.6㎥에서 10㎥ 이내로 탄력적으로 조정해 시행한다 △영주시에서 건의한 댐협의체의 영주지역 위원 참여 확대는 지역과 적극 협의한다 △2021년 1월 31일 이후 추가 방류는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용역기관 의견을 근거로 환경부와 영주시, 영주댐협의체 등 관계기관과 합의해 결정한다, 등이다.

시는 환경부와 함께 마련한 조정안을 놓고 지난 8일 시의회에서 장욱현 시장, 이영호 시의회 의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5일 평은면 용혈리 용혈폭포 맞은편 주차장에서 주민 등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지자체와 지역민 동의 없는 댐 방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평은면 주민들로 구성된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4일부터 영주댐 하류 500m지점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욱현 영주시장, 인근 자치단체장, 박형수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지역 30여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도 힘을 보탰다.

강성국 영주댐수호추진위원장은 "모두가 힘을 합쳐 얻어낸 시민들의 승리다“며 ” 방류와 관련해 큰 틀에 의견 접근을 했으니 댐 협의체 위원 추가 선임 건, 협약 방안 등 세부 사항도 주민 여론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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