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 이 11일 오후 부터  방류(우측)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영주권 지사제공)
영주댐 이 11일 오후 부터 방류(우측)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영주권 지사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영주댐 방류가 11일 오후 부터 시작됐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주권 지사와 영주시 등에 따르면 영주댐은 생태 유지 최소 유량인 초당 1.5t의 물을 내보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방류량을 3.2t까지 늘려 방류하고 있다.

방류량은 하천 상황 및 지역의 물 이용 등을 고려해 영주댐 관련 용역을 수행 중인 기관에서 제시한 초당 3.6~10㎥로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영주시는 당초 전날 오전 11시부터 댐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내성천보존회가 "영주댐의 안정성 및 수질평가가 우선돼야 한다"며 방류 저지에 나서면서 무산됐다.

영주시와 환경부는 이번 방류가 '댐 철거 전제가 아닌 환경·생태평가 모니터링을 위한 방류'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동안 댐 방류를 놓고 환경부와 영주 주민 등 사이에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환경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약 80일 동안 댐 물을 하루 수심 1m 이내로 초당 50㎥를 내보내기로 했으나 주민 반발에 부닥쳐 보류했다.

내성천보존회 황성종 사무국장이  물속으로 들어가  영주댐 안전에 대해 ‘은폐를 멈춰라’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내성천보존회 황성종 사무국장이 물속으로 들어가 영주댐 안전에 대해 ‘은폐를 멈춰라’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댐 방류를 저지할 목적으로 설치된 시민 단체의 천막은 12일까지 모두 철거할 계획이지만, 컨테이너는 설치된 곳이 방류 수위보다 높아 당분간 주민들이 사용하며 환경부의 약속 이행 여부를 살핀다는 입장이다.

영주댐은 낙동강 유역 수질개선을 위한 하천유지용수 확보, 이상기후에 대비한 홍수피해 경감, 경북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 등을 위해 2009년 착공했다.

총 사업비 1조1030억 원을 투입해 2016년 12월 준공했다.

한편 내성천보존회는 갖은 핑계로 7년 동안 준공을 미루고 있는 댐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전에는 방류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날 황성종 사무국장은 물속으로 들어가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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