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만5000원선 ‘최고가’
원/달러환율 1100원대 진입
코스피지수가 16일 30개월 만에 2500선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원화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서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 이틀째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3.59포인트(0.54%) 오른 2507.46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며 2530선까지 넘어섰다. ▶관련기사 16면
장중 기준으로 2018년 2월 2일(장중 고가 2565.99) 이후 2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장중 2500선 돌파는 2018년 5월 3일(장중 고가 2507.91)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지난 13일까지 7일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은 이날도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원화 강세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 13일에는 3.61% 상승한 6만32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16일에도 장중 3% 이상 오르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5000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가는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투자자의 공격적 매수세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된 미국 증시도 양호한 모습이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3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36%), 나스닥지수(1.02%) 등이 일제히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 1110원선이 장중 무너졌다. 최근의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고려하면 심리적 저항선인 1100원선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1110원선이 무너진 것은 2018년 8월 이후 2년여만이다.
16일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9원 내린 1107.7원으로 출발해 1107∼1108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10시25분께에는 1106원선으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원인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재확산과 이에 따른 심리지표 부진과 함께 미국의 경기 부양책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3일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원/달러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다만 저가매수를 비롯한 실수요 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감은 하락 폭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형·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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