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골적 망신주기” 반발
법무부가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감찰을 시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 찍어내기가 본격화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관련기사 23면
18일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는 감찰관실에 파견받은 평검사 2명을 전날 대검으로 보내 윤석열 검찰총장과 면담하라고 지시했다. 윤 총장의 배우자와 장모 사건과 관련해 감찰 당사자의 진술을 듣겠다는 취지다. 대검은 절차에 따라 설명을 요구하면 서면으로 답변하겠다고 했고, 검사 2명은 법무부로 복귀했다.
이후에도 갈등이 이어졌다. 전무곤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법무부의 총장 면담요구서를 직접 가지고 가서 돌려주려고 했지만, 박은정 감찰담당관이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선 이번 감찰 시도를 두고 부적절한 조치이며 노골적인 망신주기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미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사전 조율 없이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조사를 하라고 평검사를 보낸 것은 정상적인 절차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 대검 간부는 “고발사건이 수사 중이고, 총장이 관련 보고도 못 받는 상황인데 감찰을 받으라고 검사를 보냈다는 소리를 들으니 황당하다”고 했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검찰총장) 망신주기 차원이라고 본다. 부적절하고 있어선 안 되는 일이 또 생겼다”고 비판했다.
법무부 내부에서조차 이번 조치가 비정상적이라는 반발이 나온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실로 파견됐던 김용규 인천지검 부장검사는 총장을 대면 조사하라는 지시를 거부하고 출근 하루만에 인천지검으로 복귀했다. 좌영길·안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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