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VR 콘텐츠 앵커시설 입지

5G 스타트업 성장환경 조성

골목 상권 ‘AR 안내 시스템’도

市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추진

서울시는 광진구, (주)KT와 2일 오전 10시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스마트 재생을 통해 5G관련 분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 윤종장 광진구 부구청장.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광진구, (주)KT와 2일 오전 10시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스마트 재생을 통해 5G관련 분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 윤종장 광진구 부구청장. [서울시 제공]

공공기관 이전으로 썰렁해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일대가 5G 기반의 ‘첨단산업 기술시험 테스트베드’로 탈바꿈한다. 이 일대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같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앵커시설이 들어서고, 인근 골목 상권을 AR로 안내하는 시스템도 선보인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으로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구의역 일대 18만㎡를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중 하나다. 서울동부지방법원,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이전으로 구의역 일대 상권이 침체하자, 시는 지난해 11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인접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내 ㈜KT가 조성 예정인 ‘ICT 첨단업무복합개발사업’과 연계해 ‘스마트재생’으로 방향을 정했다.

먼저 구의역 일대에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AR·VR 기반 콘텐츠 제작·편집, 체험, 유튜브 촬영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앵커시설인 ‘초실감 제작 플랫폼’이 들어선다. 디지털 분야 스타트업, 창업자, 유튜버들이 이용하면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구상이다.

구의역 일대 음식문화거리인 ‘미가로’를 AR로 볼 수 있는 골목상권 안내 시스템도 개발한다. 지하철 역사에는 증강현실 체험 공간을 설치한다. 인근 주택가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셉테드) 같은 스마트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이번 스마트재생 방안에 대해 주민협의체와 광진구 의견을 청취하고, ㈜KT의 컨설팅?자문을 받아 내년 7월까지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재생’을 통해 5G 관련 분야 스타트업 성장 환경이 조성돼 일자리가 창출되고, 젊은 층 유입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 광진구, KT 등 3개 기관은 2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3개 기관은 ▷5G 관련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 구현 및 일자리 창출방안 ▷음식문화거리와 주거지 일대 실현가능한 스마트 환경 조성방안 ▷지속가능한 도시의 활성화와 삶의 질 개선방안 마련 등 분야에 협력을 약속한다.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구의역 일대 스마트재생 선도사업을 시작한다. 내년 예산에 ▷공실?쇠퇴상가를 대상으로 창업과 업종전환 등에 대한 인큐베이팅 사업 ▷미가로 상징가로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스마트 정주환경 정비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을 추진한다. 5년간 마중물사업비로 200억 원이 투입된다.

윤종장 광진구 부구청장은 “구의역 일대는 2017년 3월 동부지법과 지검 이전으로 상권 수요 및 매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지역상권이 위축된 상태다. 자양1구역 KT부지 내 첨단복합업무지구 개발 계획과 유동인구가 많은 일반주거지역 내 음식문화 특화거리가 조성돼 있는 점 등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자치구, 기업이 함께 침체된 골목경제를 살리고 구의역 일대를 특색 있는 테마 거리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지역상생과 발전이라는 공익적 목적과 ㈜KT의 컨설팅, 기술력이 결합된 구의역 일대 ‘스마트재생’을 본격화한다”며 “이번에 정한 기본방향을 토대로 협약주체들이 협력해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 협약을 시작으로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이 목표로 하는 도심산업 육성과 생활중심지 특화 전략이 가시화되고 권역단위 파급력을 가진 지역거점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