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확진자의 56%가 기존 확진자 접촉감염

국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540명을 기록한 3일 오전 서울 서초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540명을 기록한 3일 오전 서울 서초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일 하루 전에 262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올 1월 이후 하루 기록으로 사상 최다다.

서울시는 3일 0시 기준 서울지역 확진자가 전일 0시 대비 262명 늘어 942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62명은 집단감염 70명, 확진자 접촉 146명, 감염경로 조사중 44명, 해외유입 2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동대문구 소재 지혜병원 관련 22명, 강남구 소재 콜센터Ⅱ 관련 7명,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센터Ⅱ 관련 7명, 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 6명, 강남구 소재 어학원 Ⅰ관련 5명,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4명 등이다.

이 가운데 동대문구 지혜병원은 퇴원한 환자 1명(서울 8955번)이 11월 30일 최초 확진되면서, 접촉자 검사에서 2일 22명이 무더기로 감염이 확인된 사례다. 2일 확진자는 이 병원 환자 22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병원은 출입자 방명록 작성, 체온측정, 층마다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 했지만, 폐쇄병상 특성 상 공조시설을 통한 환기와 4인실과 8인실 구조로 밀접도가 높고, 환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복도를 다니는 등 감염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2일 총 검사 건수도 1만 59건으로 1만 건을 넘었으며, 1일 검사 건수 대비 2일 확진자 수인 양성률도 3.1%로 3%대로 올라섰다.

증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사망자도 2명 나왔다. 이로써 서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95명이 됐다. 사망자 2명 모두 70대 기저질환자이며, 이 중 94번째 사망자는 지난 1일 확진받고 그 날 사망했다. 95번째 사망자는 11월7일 확진받고 격리 치료 중 지난 2일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