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30일 파고다타운·샘물노래교실·쎄시봉빈7080라이브 방문자 검사받아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한식당 파고다타운 발 집단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파고다타운에서 시작한 연쇄감염으로 3일 2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곳에서 공연한 예술단 공연자 1명(서울 8651번)이 지난달 28일 최초 확진을 받은 뒤 2일까지 5명이 확진받아 누적 확진자는 타시도 1명을 포함해 30명이다.
3일 확진자 24명은 해당시설 방문자 11명, 공연자 3명, 직원 4명, 방문자의 가족 1명, 음식점 방문자가 이용했던 샘물노래교실 관계자 5명 등이다.
역학조사에서 파고다타운은 창문을 통한 환기만 가능한 곳이나 환기를 충분히 하지 않았고, 장시간 식당에 머물며 지속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공연 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으며, 공연 후에는 공연자와 관객 간 개별 소모임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시설 방문자, 공연자, 음식점관계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추가 조사 중이다.
종로구는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낙원동), 샘물노래교실(관철동), 쎄시봉빈7080라이브(관철동)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신속하게 받으라는 안내 문자를 전날 발송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음식점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음식섭취 중 대화자제 및 안내문 부착, 계산대 칸막이 설치 또는 계산대와 손님 간 1m 거리두기, 매장입구 및 테이블 등에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한다”고 했다.
3일 서울 신규 확진자는 295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누적 9716명으로, 최근의 증가세를 감안하면 누적 1만명 돌파가 눈 앞이다. 2일 총 검사건수는 1만59건으로 근래들어 최대치였다. 이 중 295명이 확진받은 것으로, 양성률은 2.9%다.
신규 확진자 295명은 집단감염 85명, 확진자 접촉 163명, 감염경로 조사 중 43명, 해외유입 4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24명, 영등포구 소재 콜센터 관련 17명,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10명,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5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중랑구 소재실내체육시설Ⅱ 관련 3명, 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어학원Ⅱ 관련 2명 등이다.
사망자도 2명 나왔다. 이로써 지난 1월 이후 서울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97명으로 늘었다. 96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11월 30일 사망했으며, 뒤늦게 사망 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97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11월 22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 지난 3일 사망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는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된 장소에서는 안전할 수 없으므로, ‘3밀(밀폐·밀집·밀접)’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 다중이용시설 이용, 모임과 회식, 각종 행사와 대회, 다양한 소모임 등을 자제해주시길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연말 연시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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