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주…포스코·LS 강세
물동량 증가…LG상사 등 급등
원자재ETF 두 자릿수 수익률
증권가 “원자재 당분간 랠리”…中 가격통제 변수
최근 철광석, 구리, 아연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으로 ‘원자재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포스코, LS 등 철강금속주들도 꿈틀대고 있다. 제한된 원자재 수급과 판매 단가 인상으로 관련 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원자재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상사 등 종합상사주들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0.37% 오른 4만3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LS와 고려아연도 각각 2.58%, 0.38% 상승 출발했다.
철광석 관련 기업인 포스코의 주가는 이달 들어 14일까지 4만2500원(18.16%) 뛰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도 같은 기간 26.42%, 6.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예고 지표로 꼽히는 ‘닥터 코퍼(Dr.Copper·구리 박사)’ 구리가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점프하면서 관련주들도 힘을 받고 있다. LS니꼬동제련 지분을 보유한 LS는 이달 주가가 10.28% 급등했다. 국내 최대 아연제련회사인 고려아연은 3.96%, 풍산은 3.83% 상승했다.
원자재값 상승에 물동량 증가 수혜가 예상되는 종합상사 역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LG상사의 주가는 지난달 말 대비 29.58%나 뛰어올랐고, 삼성물산도 7.88% 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몸값도 12.41% 높아졌다.
개별 주식뿐 아니라 원자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도 12월에만 두 자릿수 수익을 시현했다. KODEX 철강 ETF는 이달 들어 주가가 13.89% 상승했고 TIGER 200 철강소재 ETF는 13.36%, KBSTAR 200철강소재 ETF는 13.48% 뛰었다.
증권가에선 철광석 가격의 상승과 관련주들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철”강 가격 강세가 2021년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국내 고로업체들의 실적 회복 속도가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5%, 21% 높여잡고, 목표주가도 13%, 16%씩 상향한 34만원, 4만4500원을 제시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고로사들의 4분기 롤마진(제품 가격-원자재 가격) 일부 축소 가능성은 있으나 내년 1분기부터는 판가 인상으로 전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의 가격 통제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타이트한 공급 여건 속 철광석 가격 급등세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중국 당국의 철광석 가격 통제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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