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에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으로 인해 전 세계 국가들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영국 이외의 다른 국가들에서도 속속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되며 공포감에 휩싸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국립 공중보건긴급대응팀(NPHET)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적어도 12월 둘째 주부터 자국 내에 코로나 변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주 동안 영국에서 아일랜드로 건너간 사람은 약 3만명이었다. 주로 크리스마스 휴일을 맞아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는 목적이었다.
이날 아일랜드와 국경을 개방하고 있는 영국 북아일랜드 지역에서도 코로나 변종이 출현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영국에선 최근 발견된 ‘VUI-202012/01’ 변종 바이러스 이외에 외부에서 전해진 변종 바이러스까지 발견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같은 날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남아공을 다녀온 2명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앞서 지난 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과학자들이 ‘501.V2 변종’이라고 명명한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을 확인했으며, 이것이 최근 감염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국가에서도 코로나19 변종이 발견되기도 했다.
24일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보르네오섬 사바주에서 채취한 검체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누르 히샴 압둘라 보건총괄국장은 “변종 바이러스에 ‘A701B’란 이름을 붙였다”며 “이것은 남아공, 호주, 네덜란드에서 발견된 변종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앞서 지난 8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이 낮은 변종 바이러스 ‘D614G’을 발견했다.
보건당국은 8월 17일 “인도와 필리핀 등에서 입국한 이들로부터 ‘D614G’ 변종이 발견됐다”며 “원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10배가량 강하기 때문에 슈퍼전파자에 의해 쉽게 옮겨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D614G 변종은 1월 말 독일에서 처음 검출됐고, 미국·유럽지역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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